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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리뷰]'중증외상센터', 무너져가는 의료 현실 속에서 나타난 메시아형 영웅 백강혁에 대해
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지 2주 차가 되어가지만 공개 직후 줄곧 한국 1위를 지키고 있는 화제작입니다.의료 드라마로서 리얼한 수술장면을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고, 의료 현실의 아픔과 희망을 동시에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작품입니다. 특히 주지훈이 연기한 백강혁은 초반에는 웹툰에서 튀어나온 듯 과장된 액션과 캐릭터에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점차 그 사람됨의 깊이와 진정성에 감화되게 되죠. 마치 한때 그를 막던 적들이 그랬던 것 처럼요.이 글에서는 '중증외상센터'의 줄거리와 주제의식을 둘러보고 이를 바탕으로 백강혁의 캐릭터에 대해 깊이있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줄거리'중증외상센터'는 전쟁터에서 귀국한 천재 외상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국내 최고의 한국대학병원에 부임하면서 시작됩니다...
2025.02.04 -
[컨텐츠 분석]캐릭터와 스토리 1-3: 신화 속 남성 영웅들을 바탕으로 재해석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들
지난 번 여성 영웅들에 이어 이번에는 현대의 캐릭터들에 영향을 준 신화 속 남성 영웅들의 전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빅토리아 린 슈미트는 『45 마스터 캐릭터들』에서 8명의 신화 속 남성 영웅인 아폴론(Apollo), 아레스(Ares), 하데스(Hades), 헤르메스(Hermes), 디오니소스(Dionysus), 오시리스(Osiris), 포세이돈(Poseidon), 제우스(Zeus)의 성격에 대한 다양한 요소를 제시합니다. 우리는 그들 각각이 갖는 상반된 특성과 중시하는 동기, 두려워 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알아보고 이와 유사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살펴보겠습니다. 이 비교 분석을 통해 신화가 현대 애니메이션 캐릭터 디자인에서 어떻게 감정적, 심리적, 주제적 요소를 형성하는지 알아볼 것입니다.애니메이션에서..
2025.01.31 -
[캐릭터와 스토리] 신화와 캐릭터 1-2: 그리스 로마 12신으로 나눈 캐릭터 유형 ⓵6명의 여성 캐릭터들
서론신화는 인간 경험의 보편적 패턴을 반영하며, 현대 서사에서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애니메이션에서 여성 캐릭터는 신화적 원형(archetype)의 다양한 변주를 통해 새롭게 탄생하고 있습니다. 빅토리아 린 슈미트(Victoria Lynn Schmidt)의 45 Master Characters 중 Part II: Creating Female Heroes and Villains를 바탕으로, 신화 속 여성 원형이 현대 애니메이션에서 어떻게 변용되었는지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또한, 각 캐릭터의 문화적, 사회적 맥락과 현대적 재해석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를 포함하여 그 의미를 더욱 확장하고자 합니다.1. 아프로디테: 매혹적인 뮤즈 & 치명적인 유혹자아프로디테는 아름다움과 욕망의 신으로, 자신의 ..
2025.01.30 -
[컨텐츠 분석]캐릭터와 스토리 1-3. AI와 빅데이터의 시대에 신화가 주는 메세지
서론: GPT와 테슬라 봇의 시대, 신화에 가치가 있을까?우리는 지금까지 신화가 현대의 영화나 애니메이션에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옛날 이야기인 신화가 현대에 어떤 필요가 있을까요?이런 의문의 이유는 신화가 옛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을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낸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따라서 과학을 통해 보다 객관적으로 세상에 대해 설명하고 무지와 공포, 경외가 사라져가는 현대에 쓸모가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오랜 역사 속에서 기술의 발전을 신화적 서사로 치환해왔습니다. 불의 발견은 신의 축복이었지만 너무 높이 날거나 해의 힘을 가지려는 욕심은 경원시 되어 징벌을 받았죠. 인공지능과 데이터의 시대에 들어선 지금, 우리는 다시금 신화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해석..
2025.01.29 -
[컨텐츠 분석]캐릭터와 스토리 1. 현대 영화와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원형적 서사
영화와 애니메이션에서 우리가 사랑하는 캐릭터와 이야기는 하늘에서 뚝 떨어져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그 서사에는 고대부터 이어져 온 어떤 전형이 있어서 우리에게 공기처럼 익숙한 이야기 구조를 형성해왔죠. 조지프 캠벨(Joseph Campbell) 같은 학자들은 일생을 바쳐 그 구조를 연구했습니다. 그리고 대표작 (The Hero with a Thousand Faces)은 전 세계의 다양한 신화와 서사를 분석해 ‘영웅의 여정(Hero’s Journey)’이라는 보편적인 이야기 구조를 제시했죠. 이는 현대 영화와 애니메이션에서 수많은 캐릭터와 플롯을 탄생시킨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캠벨의 이론이 어떻게 현대 서사에 녹아들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영화와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
2025.01.28 -
[드라마 리뷰](스포주의)'옥씨부인전' 완결, 초반부의 비장미도 독특한 소재도 다 잡지못해 아쉬운
2024년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사극 드라마 이 완결되었습니다.임지연과 추영우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대세 배우들과 함께 신분제의 병폐, 성소수자 차별, 그리고 외지부라는 독특한 소재들로 초반부터 화재를 모았죠. 하지만 이런 소재들의 무게가 점점 떨어져 가는 느낌이라 저는 이후가 기대 반 걱정 반이라는 내용의 포스팅을 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제 생각에 이 소재들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극 진행을 위한 도구로 소비된 것 같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작품의 주요 줄거리와 소재를 분석하며, 그 아쉬운 지점들을 짚어보겠습니다. 15-16화(완결) 줄거리잠시 앞선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구덕이(임지연)는 주인아씨 김소혜(하율리)에게 학대받던 도망노비지만 우연한 기회에 외지부(조선시대의 변호사)로..
2025.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