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리뷰](~12화)'옥씨부인전', 초반 이후 실종된 독특한 소재와 주제의식. 차라리 로맨스에 집중했다면...
대중매체는 불가피하게 장르의 규칙이나 트렌드를 따라야 하기 마련이다. 거기서 응용하고 반전은 만들어낼 수 있겠지만, 많은 자본이 투입되는 만큼 작가는 자신의 창작욕을 조금 접고 입증된 다수의 취향에 눈치를 봐야 한다.하지만 요즘 한국 드라마의 수준은 절대 만만하지 않다.개인적으로 드라마를 자주 보는 편이 아니지만 소수의, , , 같은 작품들은 정말 인상깊게 봤다.이 드라마의 인물들은 실낱같은 계층의 동아줄을 타고 올라가기 위해 서로 아귀다툼하는 현대 한국사회를 반영하는 듯하다.물론 일말의 도덕률을 지키는 주인공도 있지만, 그들조차 모든 것을 내건 처절한 투쟁을 하고 쓰러질 만 하면 예리한 반격을 마련해두고 있었다. 그리고 선악을 구분하기 힘든 입체적인 인물과 예상못한 반전이 나올 수 있었다. 그래서 나..
2025.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