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강회장》 1-2화를 봤을 때의 인상은 솔직히 "너무 가볍다"였습니다.특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의 후속작이자 《재벌집 막내아들》과 같은 산경 작가의 웹소설을 바탕으로 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더 그랬습니다. 전작이 재벌가와 한국 현대사를 엮어 묵직한 회귀극을 만들었다면, 이 작품은 회장과 신입사원의 몸이 바뀐다는 설정부터 대사와 상황까지 훨씬 유치하고 만화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보고 나니 이 작품을 단순히 “유치하다”한 마디로 정리하기는 아쉬웠습니다. 유치한 맛은 분명했지만, 이준영의 연기와 고구마 뒤에 바로 붙는 사이다만큼은 볼 만했습니다. 젊은 얼굴과 몸 안에 노회한 회장이 들어 있다는 설정이 자세, 표정, 말투로 설득됐고, 회사와 가족의 부조리를 되받아치는 순간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