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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한 연애 리뷰 2화 하차 — 한국형 오컬트 수사물, 믿고 거르는 이유 (원작·출연진·시청률)

miru나무 2026. 7. 20. 23:05

오싹한 연애 넷플릭스 2026 박은빈 양세종 표지

 

🔮 《오싹한 연애》 볼까 말까 — 신속 하차

내 평점: ★★☆☆☆ 2.0 / 5 (2화 하차 시점 · 1화는 3.0이었습니다)

판정: 하차 확정

한줄평: 아직 이르지만 2026년 최악의 드라마 후보에 올려봅니다. 

🛫 이런 분은 탑승

박은빈 팬 / 원작은 잊고 청량 로코로 볼 분 / 《신이랑 법률사무소》·《노무사 노무진》식 가벼운 오컬트 수사물을 즐기는 분

🎢 이런 분은 하차 각

개연성·각본·대사의 맛이 중요한 분 / 원작 영화의 담백한 로코를 기대한 분 / 영매로 사건을 대충 쉽게 푸는 수사물에 피로한 분

📌 기본 정보

제목: 오싹한 연애 (Spooky in Love)

공개: 2026.07.18.(금) ~ 2026.08.23. 예정 · tvN 토일 오후 9시 10분

회차: 총 12부작

장르: 오컬트 · 로맨틱 코미디 · 미스터리 수사

OTT: 티빙 · 넷플릭스 동시 공개

원작: 2011년 영화 《오싹한 연애》 (감독 황인호 · 손예진·이민기 주연 · 300만 관객)

연출: 이민수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극본: 최정미

주요 출연: 박은빈(천여리), 양세종(마강욱), 옹성우(강민환)

판정: 하차 · 흥행은 될지 몰라도, 저는 거릅니다

📊 H-Score: 71.5 / 100 (🔥 중박 이상 · 상세는 하단 참조)

검색 포인트: 오싹한 연애 원작 · 오싹한 연애 등장인물 · 오싹한 연애 넷플릭스 · 오싹한 연애 박은빈 · 오싹한 연애 시청률 · 오싹한 연애 드라마

15년 전, 손예진·이민기의 담백한 로코 영화 《오싹한 연애》를 재밌게 봤습니다. 그래서 박은빈·양세종의 드라마 리메이크 소식에도 기대를 걸었죠.

 

그런데 1화부터 불길했고, 2화에서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오늘은 왜 제가 2화 만에 신속하게 하차했는지, 그리고 이 ‘한국형 오컬트 수사물’이라는 장르 자체를 왜 믿고 거르게 됐는지 정리합니다.

📝 miru의 메모 — 2화 만에 하차한 이유

1️⃣ 원작에서 ‘소품’이던 게 드라마에선 ‘메인’이 됐습니다.

원작 영화에서 ‘귀신의 원한 풀어주기’는 곁가지였습니다. 두 사람의 오싹한 연애를 방해하는 장치였죠. 그런데 드라마는 이 설정을 아예 오컬트 수사물의 메인 엔진으로 끌어올렸어요. 거기에 재벌 상속녀, 무대포 정의감 검사(그런데 뜬금없이 싸움 실력이 《김부장》급) 같은 클리셰 덩어리를 덧칠해놨습니다. 차라리 15년 전 영화 설정이 더 참신한 수준입니다. 영화 리메이크라기보다 《21세기 대군부인》과 《신이랑 법률사무소》의 혼종에 가까워 보여요.

 

2️⃣ 원작은 잊고 ‘요즘 한국식 오컬트 수사물’로만 봐도 — 저는 이 장르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노무사 노무진》이나 《신이랑 법률사무소》 같은 작품들은 영매(靈媒) 소재를 사건의 미스터리를 자기 편한 대로 쉽게 푸는 데 이용하곤 했어요. 잘 뜯어보면 사건 해결의 주체가 변호사가 아니라, 귀신이 우연히 보고 들은 정보인데도 마치 주인공이 유능한 것처럼 포장되죠. 그리고 수사물로서의 허술함은 깊이 없는 사건들을 난사하며 묻고, 오버스러운 코믹 연기로 밀봉해버립니다.

사실 이 드라마들의 사건을 진지하게 뜯어보면, 그 세계관의 수사가 너무 허술한 게 문제이지 ‘꼭 영매가 필요한가?’ 싶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김전일 주변엔 왜 자꾸 살인이 나지?’ 하는 의문이 안 생기도록 사건을 우후죽순 만들어주는 개연성 장치 정도죠. 같은 초자연 수사물이라도 《시그널》의 무전기가 사건을 ‘쉽게’ 푸는 게 아니라 유일한 동아줄로 봉인돼 인물들이 갖은 추리를 하게 만드는 것과는 딴판입니다.

물론 이 장르가 시청률이 낮았냐면 그렇지도 않고, 캐주얼하다고 비난할 일도 아닙니다. ‘이건 오컬트향 첨가 로맨틱 코미디다’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면 될 일이니까요. 그렇게 수사물이라는 기대를 내려놓는다면, 남는 건 박은빈·양세종의 로맨스 케미가 얼마나 좋으냐입니다. 서브 커플도 없이 두 주인공의 로맨스와 삼각관계(강민환)에 올인한 구성으로 보이니까요. — 그래서 1화는 3.0점을 줬습니다. 아직 1부라는 점, 그리고 솔직히 박은빈에 대한 팬심을 얹어서요.

 

3️⃣ 그리고 2화. 여기서 각본이 손을 놨습니다. (2.0점, 하차)

사건의 빌런이자 예비 신랑이었던 박승재가, 심지어 전 여친의 살인자이자 시체 유기자였다는 걸 주인공이 밝혀줍니다. 그랬더니 예비 신부였던 천하리(참고로 주인공 천여리의 사촌동생입니다)가 도리어 화를 내면서 하는 말 —

“몰랐음, (같이) 살 수도 있는 거 아니야?”

WoW. 이거 하나만이 아니라 분초 단위로 깔 거리가 콩가루처럼 넘쳐나는 역대급이었습니다. 대사를 치면서 배우들이 느꼈을 자괴감에 유감을 표합니다 — 출연은 본인들 선택이니 어쩔 수 없지만요. 1화부터 불길했지만 2화가 더 심할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이미 같은 주말 《동궁》으로 제헌절 연휴를 날렸던 터라, 더 이상 뒤도 안 돌아보고 하차합니다.

🎬 원작 영화 vs 드라마 — 뭐가 이렇게 달라졌나

* 박은빈 배우 본인도 제작발표회에서 “‘여리’라는 이름과 귀신을 본다는 설정을 빼면 거의 새로 탈바꿈했다”고 밝혔고, 제작진은 “원작 대비 6배 확장”을 예고했습니다.

항목 원작 영화 (2011) 드라마 (2026)
두 주인공 무명 호러 마술사 마조구 × 음산한 여리(손예진) 엘리트 검사 마강욱 × 재벌 상속녀·호텔 대표 천여리(박은빈)
‘귀신 원한 풀기’ 로맨스를 방해하는 곁가지 장치 사건을 푸는 오컬트 수사물의 메인 플롯
장르 무게중심 로맨틱 코미디 + 호러 오컬트 수사 + 로코 + 재벌·삼각관계
분량 114분 한편 12부작 (“6배 확장”)
사실상 공통점 ‘여리’라는 이름, 귀신을 본다는 설정, 인디언 텐트 같은 공간(‘여리하우스’) — 딱 이 정도

미루의 해석. 리메이크의 정석은 원작의 ‘코어’를 지키고 살을 붙이는 겁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코어(담백한 로코)를 바꾸고, 요즘 잘 팔리는 장르(오컬트 수사물)를 코어에 이식했어요. 그래서 원작 팬에게는 낯설고, 수사물 팬에게는 허술한, 이도 저도 아닌 자리에 서 있다는 게 제 판단입니다.

📊 시청률·반응 — 흥행과 완성도는 다른 문제

* 1~2회 전국 시청률 기준 (닐슨코리아 / 나무위키 집계).

회차 방영일 전국 수도권
1회 07.18. 3.0% 3.2%
2회 07.19. 5.3% 5.4%

미루의 해석. 흥미로운 건, 제가 하차한 그 2화에서 시청률은 오히려 3.0% → 5.3%로 뛰었다는 점입니다. 앞서 말했듯 이 장르는 ‘평가’와 ‘시청률’이 따로 노는 경우가 많아요. 대중적으로는 통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글은 흥행 예측이 아니라 ‘내가 계속 볼 만한가’에 대한 개인 판정이고, 저에게는 각본의 붕괴가 시청률보다 컸습니다.

🎬 2화 그 문제의 장면 — 예비 신랑이 살인자인 걸 밝혀줬더니 도리어 화를 내는 대단한 각본.. 낯선 작가에게서 왜 임성한의 향기(냄새)가 나는 걸까요?

🧮 H-Score 6축 — 공개 전 예측 vs 감상 후 miru 코멘트

H-Score는 6개 축으로 흥행을 예측하는 지표입니다. 공개 전 예측은 종합 71.5점(🔥 중박 이상)이었어요. 여기서 짚을 점 — H-Score는 ‘흥행’을 보지 ‘내 취향의 완성도’를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청률 상승세와 제 하차 판정이 공존할 수 있죠.

6축 예측 감상 후 코멘트
① 캐스트 8.8 유지. 박은빈(우영우·무인도의 디바) 티켓 파워는 여전. 문제는 배우가 아니라 각본.
② 크리에이터 4.0 하향 신호. 예측도 4편 중 최약. 2화 각본 붕괴로 우려가 현실화.
③ IP/원작 6.0 양날의 검. 300만 원작 화력은 크나, ‘6배 확장’이 원작 팬에겐 호불호.
④ 플랫폼 9.9 타당. tvN 토일 + 티빙·넷플릭스 동시. 도달률은 만점급.
⑤ 화제성 7.5 타당~상향. 2화 시청률 5.3%로 상승 — 대중 반응은 나쁘지 않음.
⑥ 장르 적합도 7.5 여름 시즌 청량 오컬트 로코는 무난. 단, 수사물로서의 완성도는 별개.

종합. H-Score 71.5점(중박 이상)은 지금까지 시청률로 보면 얼추 맞아 들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이 점수의 최대 변수는 처음부터 크리에이터(4.0)였고, 2화가 정확히 그 지점을 건드렸어요. 흥행은 흥행대로 갈 수 있지만, 각본이 이 톤을 유지한다면 후반 이탈률이 관건이 될 겁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오싹한 연애》 원작이 있나요?
A. 네. 2011년 황인호 감독, 손예진·이민기 주연의 동명 영화가 원작입니다. 당시 300만 관객을 모은 로맨틱 코미디 호러예요. 다만 드라마는 이름과 ‘귀신을 본다’는 설정만 남기고 거의 새로 썼습니다.

 

Q2. 등장인물·출연진이 어떻게 되나요?
A. 천여리(박은빈) — 귀신 보는 재벌 상속녀·호텔 대표, 마강욱(양세종) — 귀신을 제일 무서워하는 검사, 강민환(옹성우) — 원작에 없던 ‘두 얼굴’의 호텔 후계자로 삼각관계의 축입니다.

 

Q3. 어디서 볼 수 있나요? (넷플릭스/OTT)
A. tvN 토일 밤 9시 10분 본방, 티빙·넷플릭스에서 동시 스트리밍됩니다. 총 12부작이에요.

 

Q4. 시청률은 어떤가요?
A. 1회 3.0% → 2회 5.3%(전국)로 상승세입니다. 평가와 별개로 대중적 흡입력은 있는 편이라, ‘흥행할까?’와 ‘내 취향인가?’는 나눠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 한 줄 결론. 원작의 담백함을 기대했다면 하차, 박은빈표 청량 오컬트 로코가 목적이라면 취향껏. 저는 2화 각본에서 마음을 접었습니다. 이 판정이 맞았는지는 7월 결산 글에서 시청률·화제성 결과와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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